테스토스테론이 낮으면 나타나는 증상과 검사 기준

테스토스테론이 낮아지면 성욕 저하, 피로, 우울감, 근력 감소, 복부비만 같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액 검사로 수치를 확인할 수 있고, 증상과 검사 기준을 함께 보고 진단을 고려합니다. 이 글은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의 남성갱년기 정보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이 하는 일과 감소 이유

테스토스테론은 남성호르몬으로 불립니다. 이 호르몬은 성기능에만 관여하지 않습니다. 근육량, 뼈의 밀도, 인지 기능, 심혈관 건강 등 신체와 정신 전반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수치가 부족해지면 성욕 감소는 물론 피로감과 우울감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근육과 뼈가 약해지고, 복부 지방이 늘어나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질 위험도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은 보통 30대 후반부터 매년 약 1%씩 서서히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소 자체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입니다. 다만 일정 수준 아래로 내려가고 증상이 동반되면 남성갱년기 상태를 의심하게 됩니다. 남성갱년기는 중년 이후 남성호르몬 분비가 점차 줄면서 나타나는 신체적, 정신적 변화를 뜻합니다. 여성의 폐경처럼 갑자기 오지 않고 수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됩니다. 그래서 일부는 뚜렷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 채 지나가기도 합니다.

가장 큰 원인은 노화입니다. 여기에 비만, 당뇨병이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지속적인 스트레스, 음주, 수면장애, 스테로이드 같은 약물 사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원인은 한 가지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요인이 겹쳐 호르몬 수치를 더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성갱년기와 관련이 깊은 질환으로는 성기능장애, 대사증후군, 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우울증과 불안장애, 수면무호흡증이 있습니다. 이런 질환은 호르몬 저하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반대로 호르몬 저하가 질환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낮아지면 나타나는 대표 증상

대표 증상은 성욕 저하, 피로, 우울감, 근력 감소, 복부비만입니다. 발기력 저하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여러 증상이 함께 나타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는 호르몬 저하 가능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증상은 대개 수년간 점진적으로 나타납니다. 경우에 따라 수개월 안에 급격히 나타나기도 합니다. 방치하면 삶의 질 저하뿐 아니라 성기능 장애, 골다공증, 대사질환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가 진단 항목은 여섯 가지입니다. 최근 몇 개월 사이 성욕이 현저히 줄었을 때, 아침 발기가 잘 일어나지 않을 때, 쉽게 피로하거나 의욕이 없을 때가 먼저입니다. 근력이 약해진 느낌이 들 때, 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짜증이 늘었을 때, 체중이 늘고 복부에 살이 찌는 느낌이 들 때도 해당합니다.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한국 남성의 상황을 보여주는 연구도 있습니다. 40세에서 80세 사이 성인 남성 1,58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약 10.2%가 남성갱년기 상태였습니다. 특히 50대 후반부터 호르몬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성욕 감소와 발기력 저하가 자주 보고되었습니다. 당뇨병, 비만,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 질환과도 관련이 있었습니다.

모든 남성이 갱년기를 겪는 것은 아닙니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증상을 보이는 비율은 약 10~20%입니다. 증상이 없다면 수치가 낮아도 치료 대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증상 유무와 지속 기간,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진단에서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검사는 어떻게 받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혈액 검사로 확인합니다. 검사는 오전 중 공복 상태에서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수치는 하루 중 시간에 따라 변동이 있고 개인 간 차이도 있기 때문입니다. 급성 질환에 걸렸거나 수술을 받은 직후에는 결과가 평소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전날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반복해서 검사해야 합니다.

진단에는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합니다.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증상이 있으면서 반복 검사에서 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게 나와야 합니다. 2025년에 발표된 대한남성건강갱년기학회 성명서도 같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수치 하나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개인마다, 또 시간대에 따라 수치가 달라질 수 있고 성호르몬결합글로불린(SHBG) 수치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경계선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유리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추가로 계산해 평가하기도 합니다. 자가 설문지는 참고용으로만 사용하며 진단 도구는 아닙니다.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도 구분해야 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우울증, 수면무호흡증, 만성질환에 따른 전신 피로가 대표적입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비뇨의학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를 찾으면 됩니다.

확인 후 관리하는 방법

관리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입니다. 약물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에도 모든 환자에게 권장됩니다. 운동은 유산소와 근력을 함께 합니다.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주 3회 이상, 회당 30분 이상 시행합니다. 팔굽혀펴기, 스쿼트, 아령 운동 같은 근력 운동은 주 2~3회 병행합니다. 운동은 테스토스테론 수치 유지, 체지방 감소, 골밀도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식습관도 중요합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계란, 콩, 생선과 건강한 지방이 들어 있는 견과류, 올리브유, 채소를 꾸준히 섭취합니다. 가공식품과 당분이 많은 간식, 트랜스지방은 줄입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필요 시 절식은 인슐린 저항성과 복부비만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도 호르몬에 영향을 줍니다. 매일 7~8시간 수면을 목표로 일정한 습관을 만듭니다. 수면무호흡증이나 불면증이 있다면 전문가와 상담해야 합니다. 요가, 호흡법,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습니다. 하루 10분 정도 복식호흡이나 명상을 습관화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산책, 독서 같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도 정서적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음주는 남성호르몬 저하, 수면장애, 복부비만, 심혈관 질환 위험과 관련이 있어 절주 또는 금주가 권장됩니다. 흡연은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억제하므로 금연이 권장됩니다. 증상 변화를 기록하는 것도 좋습니다. 성욕, 발기력, 수면의 질, 피로감, 기분 상태를 주 1회 이상 적어두면 변화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 기록은 의료진과 상담할 때 유용한 자료가 됩니다.

증상이 뚜렷하거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경우에는 남성호르몬 보충요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제형은 주사제, 피부에 바르는 겔, 코에 사용하는 나잘겔입니다. 제형마다 사용법, 흡수 속도, 작용 시간,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다릅니다. 보충요법은 전문의의 진단과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무분별하게 사용하면 심혈관계나 전립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마무리

테스토스테론 저하는 성욕 저하, 피로, 우울감, 근력 감소, 복부비만 등 여러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이런 변화가 몇 달 이상 이어지고 일상에 지장을 준다면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는 오전 공복 상태에서 간단히 받을 수 있습니다. 결과가 낮게 나와도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비뇨의학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진료를 권장합니다.